드레이프된 원단

의류 브랜드 런칭 준비물

처음 옷을 만들 때 실제로 필요한 것만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.

브랜드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"뭘 준비해야 하나요"입니다.
인터넷에는 정보가 많은데 대부분 순서가 뒤죽박죽이라, 실제 진행 순서대로 적었습니다.

0단계 — 만들기 전에 정할 것

무엇을, 몇 장

가장 먼저 정해야 합니다.
품목이 정해지면 원단·부자재·공장이 따라 정해지고, 수량이 정해지면 단가와 일정이 나옵니다.
이 둘이 없으면 견적 자체가 안 나옵니다.

처음이라면 한 품목, 한두 컬러로 좁게 시작하시길 권합니다.
욕심내서 다섯 품목을 동시에 벌이면 자금이 재고로 묶이고, 어떤 게 팔리는지도 못 배웁니다.

레퍼런스 모으기

디자인을 못 그려도 됩니다.
대신 비슷한 옷 사진을 모으세요. "이 핏에 이 원단, 이 디테일" 세 장이면 공장이 알아듣습니다.
실물이 있으면 가장 정확합니다 — 뜯어보고 그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.

샘플 확인
샘플에서 핏과 봉제를 눈으로 확인하고 수정합니다.
라벨 준비
라벨과 행택은 규격이 정해져 있습니다. 디자인이 없으면 규격부터 안내드립니다.

1단계 — 서류

  • 사업자등록 — 온라인 판매면 통신판매업 신고도 함께
  • 상표 출원 — 필수는 아니지만, 브랜드명이 겹치면 나중에 이름을 바꿔야 합니다.
    초기에 해두는 편이 쌉니다
  • 플랫폼 입점 서류 — 무신사 등은 자체 제작 증빙을 요구합니다.
    브랜드가 직접 준비하는 부분입니다

상표는 출원부터 등록까지 시간이 걸립니다.
옷 만드는 것과 병행하세요.

2단계 — 옷 만들기

원단 정하기

같은 디자인도 원단이 바뀌면 완전히 다른 옷이 됩니다.
정해둔 게 없으면 예산과 용도를 말씀하시면 후보를 제안받고 스와치로 확인하면 됩니다.
자세한 건 원단 고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.

작업지시서와 패턴

둘 다 공장이 만드는 자료입니다.
브랜드가 준비해 오셔야 하는 게 아닙니다.
레퍼런스와 원하는 핏만 전달하면 나머지는 프로모션사가 정리합니다.
작업지시서에 뭐가 들어가는지는 알아두시면 소통이 빨라집니다.

샘플 확인

본 생산 전에 반드시 실물을 보세요.
사진만 보고 수백 장을 뽑았다가 핏이 안 맞아 전부 재고가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.
해외 생산이라면 실제로 대량을 돌릴 그 라인에서 나온 샘플을 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.

3단계 — 부자재와 표기

여기서 빠뜨려서 다시 만드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.

  • 메인라벨 — 브랜드 이름표.
    직조·프린트 중 선택
  • 사이즈라벨
  • 케어라벨 — 혼용률·세탁기호·제조국·제조연월.
    법적 표기 의무입니다
  • 행택 — 가격표.
    바코드 넣으려면 미리 준비
  • 폴리백 — 개별 포장

케어라벨이 빠지면 플랫폼에서 판매가 정지될 수 있습니다.
나중에 라벨만 박으려면 옷을 다시 뜯어야 하니, 생산할 때 같이 넣는 게 유일하게 싼 방법입니다.

4단계 — 팔 준비

  • 실측 사이즈표 — 상세페이지 필수.
    정확할수록 반품이 줄어듭니다
  • 제품 사진 — 착용컷과 디테일컷
  • 판매 채널 — 자사몰·플랫폼 입점·둘 다

초도 물량을 얼마나 잡을까

가장 많이 실수하는 지점입니다.
재고는 신규 브랜드가 죽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.

한 스타일 100장, 합계 200장부터 시작해서 컬러를 나눠 어느 쪽이 팔리는지 보고, 사이즈는 M·L 중심으로 좁게 가는 편을 권합니다.
팔리는 조합이 잡히면 그때 수량과 사이즈를 넓히면 됩니다.
패턴은 보관되므로 리오더에 새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.

자주 묻는 질문

디자인을 못 그리는데 브랜드를 만들 수 있나요
가능합니다.
레퍼런스 사진과 원하는 핏만 있으면 작업지시서와 패턴은 프로모션사가 만듭니다.
실제로 대부분의 신규 브랜드가 이렇게 시작합니다.
사업자등록 없이도 옷을 만들 수 있나요
제작 자체는 가능하지만 판매하려면 사업자등록이 필요하고, 온라인 판매는 통신판매업 신고도 해야 합니다.
세금계산서 발행에도 필요합니다.
상표 출원을 꼭 해야 하나요
필수는 아닙니다.
다만 브랜드가 자리 잡은 뒤에 이름이 겹치면 바꿔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.
초기에 해두는 편이 비용도 적게 듭니다.
초도 물량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
한 스타일 100장, 합계 200장부터 가능합니다.
컬러를 나눠 반응을 보고 팔리는 조합이 잡히면 늘리는 편을 권합니다.
패턴을 보관하므로 리오더에 새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.
케어라벨을 나중에 붙이면 안 되나요
옷을 다시 뜯어야 해서 비용이 훨씬 많이 듭니다.
표기 의무 항목이라 빠지면 플랫폼에서 판매가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.
생산할 때 함께 넣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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견적 내는 데 필요한 것

만들려는 옷과 대략의 수량만 알려주시면 견적과 함께 진행 일정을 정리해 회신드립니다.
도면이나 패턴은 없어도 됩니다.